삼년 전 서울을 떠난 뒤 잠시 이 도시를 다시 방문할 때면 늘 e와 함께 아립 님을 보러갔다. 지난 해 여름에도 어느 뜨겁던 저녁 나절의 씨클라우드에서 그녀를 또 한 번 만났지. 그날 사랑의 네비게이션을 처음 라이브로 들었고, 지금은 이 곡이 실린 신보의 발매만을 열심히 기다리고 있다. 이번에 만나러 가면서는 팬 노릇 십 주년 기념 선물을 마련해 가겠어요. 그 목소리에 의지해 보낸 셀 수 없이 무수한 밤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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